바른정당 9명 오늘 탈당… 내일 한국당 입당식·환영만찬

입력 2017-11-08 09:35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통합파 9명이 8일 오후 탈당계를 제출한다. 9일 자유한국당 입당식을 가질 예정이다. 탈당계를 내는 즉시 바른정당은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다. 

보수통합 추진위원회 대변인인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추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후 탈당계를 제출하고, 9일 오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입당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탈당파 의원들은 9일 오전 10시 한국당 입당식과 함께 주요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오후에는 홍 대표가 주재하는 입당 환영 만찬도 열린다.

황 의원은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탈당 시점에 대해 "내일이 입당식이니 아마 오늘 오후쯤에는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또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 "내일 추가 탈당자가 포함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분들도 여러가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고,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일부 한국당 당협위원장들이 복당을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 "한국당 당무 절차에 따라서 이뤄질 것"이라며 "공정하게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 이라고 생각 한다. 우리가 입당 조건으로 (당협위원장을) 확약받거나 그럴 생각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