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한 첫 트윗으로 한‧미 양국군과 가진 오찬의 소감을 적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민 소통창구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4시39분 트위터에 “우리의 놀라운 미군, 한국군과 캠프 험프리스에서 가진 오찬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며 식탁에 안은 군인들 앞에서 연설한 5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트윗에는 성조기, 태극기 이모티콘을 나란히 붙였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매체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다른 플랫폼보다 트위터를 선호한다. 지난 1월 집권한 뒤에도 트위터만큼은 사적영역으로 남겼다.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지도 않고 있다.
2009년 3월 가입하고 2개월 뒤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 트위터를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접속했다. 그렇게 3만6000건 넘는 트윗을 누적했다. 캠프 험프리스 오찬 소감은 대통령 신분으로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작성한 트윗이다.
It was my great honor to have lunch with our INCREDIBLE U.S. and ROK troops at Camp Humphreys, in South Korea. 🇺🇸🇰🇷
—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국빈방한 일정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2시18분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곧바로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캠프 험프리스로 깜짝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청와대로 이동했다. 트윗이 작성된 시점은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일 때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수행원이 대신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