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남 화순광업소에서 난 화재로 인해 채굴 작업이 잠정 중단되면서 석탄 생산·판매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7일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3분쯤 화순군 동면 화순광업소 동갱도 입구 쪽 200m 지점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현재 기준 장비 29대와 소방관 170여명을 동원해 잔불 정리와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순광업소는 진화를 마치는대로 기초 안전 진단을 벌일 계획이며, 오는 8~9일 중 감식이 끝나면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로 인해 화순광업소는 완전 복구 때까지 채굴 작업은 중단된다.
이에 따라 화순광업소는 겨울철 연탄 수요가 많은 만큼 작업 중단으로 판매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화순광업소는 600m 가량 깊이(지하 17~18층 규모)에서 채굴 작업을 벌여 일평균 750t의 석탄을 생산 중이다.
화순광업소 광구 18곳의 총 매장량은 3800만t으로 채굴 가능한 석탄은 1900만t으로 알려졌다. 개광 이래 2593만4000t(지난해 말 기준)의 석탄을 생산해왔다.
화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화순광업소 화재로 석탄 생산 차질 우려
입력 2017-11-07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