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조정 어려워서’…안철수, 트럼프 만찬 불참

입력 2017-11-07 15: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청와대 기념만찬에 불참한다. 국회 원내정당 지도부 중 유일한 경우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안 대표가 귀국 시간과 만찬 시간이 겹쳐서 부득이하게 만찬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귀국 일정을 조정하려했지만 비행편이 좋지 않고 이스라엘 인사들과의 약속도 변경해야하는 등 여건 때문에 변경하지 못했다”며 “귀국 후 이동하면 만찬에 늦을 수 밖에 없는 일정이라 외교부에서도 늦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해 불참 통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는 이날 오후 양국 정상 부부와 각계 주요 인사, 주요 정당 지도부 등 1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빈만찬이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함께하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김동철 원내대표만 참석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지난 3일부터 독일과 이스라엘을 방문해 4박6일 일정의 대외활동을 진행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6시2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