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공무원들에게 미안해 죽는 줄”…왜?

입력 2017-11-07 15:21 수정 2017-11-07 15:34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취임 초 경험담을 얘기하며, 시 공무원들에게 진심을 담은 행정서비스를 주문하는 한편 감사를 동시에 표했다.


 이재명 시장은 7일 시청 온누리홀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취임 초기에 눈이 얼마나 자주 오는지 새벽까지 눈 치우는 공무원들에게 미안해 죽는 줄 알았다”고 회상하며 “그 후에는 눈이 잘 안 왔는데 이번에도 끝까지 신경 써서 무탈하게 넘어가길 바란다”고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재난 관련부서 뿐 아니라 모두가 일상적으로 관심 가지고 재난재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신경 써달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겨울이 오고 있으니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 눈과 화재 등 안전문제다”며 예년에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겨울 문턱에서 공무원들에게 강도 높은 제설 작업을 주문했다. 

 이유는 언덕이 많은 성남 지역의 특성상 눈이 쌓이면 안전사고 발생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사전 예방 차원에서다.

 이날 월례조회에서 이 시장은 시 공무원에 대한 칭찬에 열을 올렸다.

 이 시장은  “얼마 전 시정만족도 조사를 2년만에 했더니 기록을 경신해 80.6%가 나왔다”며 “그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분야가 행정서비스였다. 공무원들의 친절함, 신속함, 성실함 등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성남시 공직자 여러분은 정말 모범적이고 성실하고 공무원법과 헌법에 충실한 훌륭한 공직자들이다. 여러분 덕분에 제가 칭찬을 듣고 있다”며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