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세계 최초의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가 출시돼 본격적으로 환자 치료에 쓰이게 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자사가 개발한 '인보사-케이(Invossa®)'를 지난 6일 국내 시판했다고 7일 밝혔다.
인보사는 정상 사람의 연골세포와 연골세포 성장인자인 TGF-β1을 도입해 형질 전환한 유전자 치료제다. 무릎 관절강 내에 단 1회 주사로 직접 투여해 2년 이상의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결과 입증됐다.
지난 7월 3개월 이상 약물 혹은 물리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중등도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인보사에 대한 상담 및 치료는 전국 정형외과 등에서 가능하며 점차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보사는 1회 투여로 2년간 효과가 지속돼 환자가 지속적인 약물 복용 및 수술 입원 요양 등에 사용하는 총 경제적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관절의 염증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자기 관절로 보다 오랜 기간 일생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 환자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인보사는 건강보험이 되지 않는 비급여로, 1회 주사에 약 500만~6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이우석 대표는 “인보사는 2007년 이후 총 4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인했으며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