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 첫 일정인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전격 동행했다. 당초 청와대가 공개한 일정에는 없던 일이다. 미군의 해외 거점 중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평택기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산 공군기지에서 공항 환영행사를 마치고 20여분 만에 평택기지에 도착했을 때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취임 후 세 번째 단독 정상회담을 앞둔 두 대통령은 함께 평택기지를 둘러본 뒤 한·미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한다. 이후 문 대통령이 먼저 청와대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을 준비할 예정이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