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컵라면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해당 라면 업체가 7일 공식 SNS를 통해 “사발면 벌레 이물질 관련 내용에 대하여 설명 드리겠다”며 입장을 전했다.
업체는 “해당 고객은 11월 1일 오후 1시 37분에 저희 고객상담실로 고객 클레임을 접수하여 주셔서 상담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는 샘플을 수거하지 못한 상황으로 현재는 이번 사안이 제조공정의 문제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제조 공장은 출입문이 7중으로 되어있으며 창문이 없다. 때문에 살아있는 곤충이 제조 공정에 날아들기는 어려운 구조이다. 제조 공장 전체의 방제·방역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라면은 제조 공정상 증숙(면을 고온에서 삶는 과정)과 유탕(기름에 튀기는 과정)과정을 통하여 생산하기 때문에 사진에 나타난 바와 같이 곤충의 몸통, 다리 등이 온전한 형태로 보존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고객께서는 9월26일 제조된 제품을 11월1일에 드셨다. 만약 죽은 상태로 혼입되었을 경우라 하더라도 한달 이상 지난 시점에서는 곤충의 수분이 모두 말라버리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은 모습이 나타나기 어렵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저희 업체는 고객님께 샘플을 수거하여 식약처 규정에 따라 고객 상담 처리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식약처의 제조 공정 분석 및 점검에도 적극 응하겠습니다. 고객님께서는 식약처로부터 약 2주 내에 조사 결과를 받아보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사발면 먹다가 바퀴벌레 씹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라면을 다 먹고 국물을 마시면서 조금 남은 면을 먹는 순간 갑자기 담배꽁초를 씹어 먹는 맛이 느껴졌다. (이물질을) 바로 뱉었는데, 성인남자 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