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맥라렌 교수(1882~1957) 서거 기념 학술대회가 오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서암강당에서 개최된다. 맥라렌 교수는 1911년 내한한 호주 장로교 의료선교사로 1942년 강제추방될때까지 32년간 한국에서 세브란스의학교 신경정신과 교수 등으로 의료선교사역을 펼쳤다.
‘한국인의 영혼을 치료한 의사 맥라렌’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는 민성길(연세대 신경정신과 명예) 이상규(고신대 신학) 여인석(연세대 의사학) 교수가 맥라렌의 생애와 활동, 호주장로교회의 한국선교, 맥라렌 제자들의 헌신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민성길 교수는 “맥라렌 교수는 한국 최초의 신경정신과 전문의로서 한국에 서구의학을 전수하고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썼다”면서 “특히 정신질환 치료에서 깊은 기독교적 이해를 바탕으로 ‘질병치료가 영혼구원과 같다’는 신념 아래 한국인 환자를 헌신적으로 돌봤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은 12월까지 1개월 간 병원 본관 3층에서 기념 사진전도 개최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