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7일 전남도의회 경제관광위원회 강성휘(국민의당·목포1) 의원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전남도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52.7%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하위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78.3%에 비해 무려 25.6%나 낮은 비율이다.
강 의원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30만 이상 도시가 한 곳도 없으며, 인구 대비 65세 이상 비율이 20%가 넘는 전남도의 특성을 고려한 문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관람률 저조의 주요원인에 대해 “전남도 문화예술과 전체예산은 2013년 1096억원에서 2017년 990억원으로 연평균 2.5% 감소했지만, 문화기반시설조성 예산은 2013년 214억 원에서 2017년 64억원으로 연평균 26% 감소한 것”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도시와 비교하면 도민들이 문화예술시설에 접근이 어려운 전남도의 특성을 고려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면서 "도민들이 가까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도민 문화예술 관람률 전국 최하위
입력 2017-11-07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