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8·뉴욕 시티)가 은퇴를 선언했다.
피를로는 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뉴욕에서의 새로운 모험을 끝내면서 축구선수로서의 긴 여정도 함께 마무리하려고 한다. 내가 뛰었던 모든 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팬들의 응원은 나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뛴 그는 소속팀 뉴욕 시티의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시즌이 끝나자 은퇴 의사를 밝혔다.
피를로는 1995년 브레시아(이탈리아)를 시작으로 AC밀란,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그는 이탈리아 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이탈리아 세리에A 6회 우승 등의 업적을 쌓았다.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A매치 통산 116경기에 나서 13골을 넣었고, 2006년에는 이탈리아의 독일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