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바른정당 탈당파, 명분없는 정략적 적폐” 맹비난

입력 2017-11-07 10:51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바른정당 의원 9명이 탈당을 공식화한 것을 두고 “오로지 선거만을 염두에 둔 정치꾼이 정략적 선택일뿐, 어떤 명분과 정당성도 찾을 수 없는 적폐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원내대표는 “애초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나올 때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정치를 세우겠다고 한 대국민 약속은 어디 갔느냐”며 “머지않아 역사의 심판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근대 보수주의의 시조인 영국 에드먼드 버크의 ‘지키기 위해 변해야 한다’, 미국 정치 개혁가인 제임스 클라크의 ‘진정한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격언을 소개한 뒤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헌신, 명예와 도덕 등 보수의 가치는 진정 한국 정치에서 요원하기만 한가 착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적대적 양당 체제로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온건 합리 중도 개혁 세력이 중요하다”며 “국민의당이 다당제의 중심을 잡고 우리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