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탄광 갱도 화재… 소방당국 늦은 밤까지 진화작업

입력 2017-11-07 00:08 수정 2017-11-07 00:45
6일 오후 4시23분쯤 전남 화순광업소 갱도 입구로부터 200m 지점(추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전남 화순광업소 갱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연기·유독가스로 뒤덮인 좁은 갱도에서 늦은 밤까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6일 오후 4시23분 화순군 동면 화순광업소 갱도 입구로부터 200m 지점(추정)에서 시작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발화 당시 근로자 4명은 교대시간에 맞춰 갱도 밖에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석탄운반용 벨트의 모터가 과열되면서 목재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좁은 갱도를 가득 채운 연기와 유독가스 탓에 진화작업과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갱도의 길이는 1400m가량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쯤 첫 진입에 성공했다. 오후 11시30분쯤 세 번째 진입을 시도해 입구로부터 150m 지점까지 들어갔다. 진화작업에는 소방관 138명이 투입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