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시장, 지하1층으로 집무실 옮겨…“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더 자주 소통할 것”

입력 2017-11-06 20:38

“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더 자주 소통하겠습니다.”


 경기도 용인시는 정찬민 시장이 6일 오전 8시30분쯤 지하1층 시민홀에 마련된 시장실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스탠딩 결재를 첫 업무로 시작한 후 시민사랑방, 시민시장실 등 시민홀에 조성된 다양한 공간들을 점검했다.

 정찬민 시장은 “취임 초부터 시장실에 명패와 육중한 소파, 탁자를 없애고 스탠딩 결재대를 들여놓는 등 권위적인 공직문화를 없애왔다”며 “시장실을 시민홀로 옮긴 것도 이러한 노력의 연장인 만큼 공직사회가 보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을 섬기는 계기로 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지난 2일 신설된 제2부시장 집무실로 자신의 사무실 내주고, 자신은 지하1층 시민홀로 집무실을 이전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당시 정 시장은 “지하층으로 시장실을 옮기는 것에 대해 만류가 있었으나 가장 낮은 곳에서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시장실 이전으로 인한 다소간의 불편은 얼마든지 감수할 것”이라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민홀은 시민들과 소통과 문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받아 청사 내 문화예술원 방면 지하 1층에 810㎡ 규모로 지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