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제3회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AWFF)에서 작품상 등 3관왕을 석권했다.
‘택시운전사’는 올해 AWFF에서 최우수작품상(Best Picture) 특별언급상(송강호·Special Mention to SONG Kang-ho) 인도주의상(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을 수상했다고 6일 배급사 쇼박스가 밝혔다.
3회째를 맞은 AWFF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아시아 영화제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경쟁부문에 오른 ‘택시운전사’는 아카데미 출품작(13편) 등 총 16편의 경쟁작과 각축을 벌인 끝에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영화제 측은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송강호에 대해 “다이나믹하고 강렬한 연기”라고 평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택시운전사’의 제작사 박은경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 해 만든 영화다.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 밤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택시운전사’는 국가 당 한 작품만 출품할 수 있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문의 한국 대표작으로 돼있기도 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