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고 저린 발목통증 빨리 족부전문의 찾아야

입력 2017-11-06 16:30

겨울이 다가오면서 급증하는 환자가 바로 족부질환 환자들이다. 족부는 우리 몸에 2% 남짓한 작은 면적이지만 하루 400백톤의 무게를 견디며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 몸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발목통증을 단순히 ‘요새 무리해서 그런가?’ 혹은 ‘신발이 문제인가?’ 라고 간과한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여러 통증 중에서도 발목이 시리고 저린 통증이 계속된다면 족부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는 까닭에 대해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 배의정 원장은 “중증 족부질환인 발목연골손상(거골골연골병변)의 징후기 때문이다. 연골은 완충작용과 관절 간 마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연골손상이 진행되면 움직일 때 체중이 실리면서 통증을 유발하고 발을 사용할 때마다 뼈마디가 부딪히며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발목 잠김 등으로 발 기능 자체에 제한이 발생한다”며, “연골이 손상되어 뼈마디가 지속적으로 부딪히게 되면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여 손상을 촉진시키는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또한 "학계에 따르면 연골손상의 주 환자층은 10~30대로 젊은 편으로 연골손상을 방치할 경우 3,40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증 족부질환의 발목연골손상 그러나 지속되는 시림고 저린 발목통증을 이상히 여겨 빨리 병원을 찾는다면 중증 질환임에도 미세천공술을 통해 입원이나 목발/기브스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배 원장은 “ 미세천공술이란 연골이 없는 뼈 부위에 5㎜ 간격으로 미세한 구멍을 뚫고 골수에서 나오는 줄기세포로 연골을 생성하는 치료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므로비절개로 시행되며, 수술 시간이 짧고 출혈이 적어 당일수술/ 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 깁스나 목발 등의 보조기구 없이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병기가 이미 진행된 중증 손상의 경우는 미세천공술을 기대하기 어렵다. 과거 유합술이나 고정술 등을 시행했고 때문에 술 후 발목기능 제한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환자 자가골수를 배양시켜 연골에 심어주는 연골재생술로 이런 부담 없이 가능하다.

이어서 배 원장은 “고식적 줄기세포 재생은 연골 강도/ 내구성이 정상에 비해 약하고, 이식된 세포수가 적어 적용 대상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환자 자가골수를 특수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고농축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이식되는 세포수와 활성화 정도가 배가됐다"며, “재생방식도 땅에 씨앗을 뿌리고 거름을 줘 건강한 나무를 키우듯, 손상 부위에 미세천공 후 줄기세포를 심어주고, 위에 줄기세포가 잘 자라독록 거름 역할과 세포가 흐르지 않도록하는 제재를 사용하여 손상된 연골의 뿌리부터 재생을 유도하는 필홀(Fill-Hole) 방식시행으로 정상적인 연골과 유사하게 결손 부위를 매우는 것이 가능해 발목 기능도 정상에 가깝게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