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하루 앞두고 합법적인 의사표현을 넘어 과격한 시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동안 100여건의 도심 찬반집회가 신고돼 있다”고 말하면서 “일부 집회에 대해서는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동맹국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와 손님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는것이 우리의 국격을 높이는 것이고 우리 국민의 기본적인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촛불집회 과정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자율적인 질서는 전세계에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찬사 받은 바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은 “정부에서는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만일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라며 집회 관리에 대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또 “국민 여러분은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널리 양해해 주시고 경찰 안내와 통제에 협조해 달라”고 다시 한 번 협조를 강조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