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손승락이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구원상을 수상했다.
손승락은 올해 정규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62이닝을 소화, 37세이브 1승 3패 2.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37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은 2위인 NC 임창민의 29세이브보다 무려 8세이브가 많은 기록으로 일찌감치 구원왕을 확정했다.
수상 후 손승락은 “항상 이 자리는 떨린다. 모든 10개 구단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그는 “나이가 여기서 제일 많은데, 제일 많아도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상을 많이 했을 때는 팬 여러분들께서도 전성기라고 생각을 하셨을 텐데, 조금 그때보다 저물어들지 않나 생각을 하셨을 것 같다”며 “어금니가 부서지도록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감동이 두 배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승락은 “어린 친구들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냉정히 평가하고, 공부하고 노력해서 안 뒤지게 해야 한다. ‘고참이니까 뛴다’는 말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승락은 마지막으로 “10개 구단 팬들을 향한 서비스”라며 손승락의 올 시즌 상징이 된 엄지척 세리머니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