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기간에 탈 차량을 공개했다. 비밀경호국은 이날 트위터에 “미 대통령이 아시아를 가는데 ‘더 비스트(짐승)’을 두고 갈 수 없다”며 미 공군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 내부에 줄지어 실려있는 자동차 사진 2장을 올렸다.
더 비스트는 미 대통령 전용 캐딜락 리무진을 가리키는 말로 육중한 외관 탓에 짐승이란 별명이 붙었다. 더 비스트는 탄도 무기, 급조 폭발물, 화학무기 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무장돼 있다. 고도의 통신 기능과 긴급 의료 장치도 갖춰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한 대 가격은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추정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쓰던 차량을 이어받아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현재 개발 중인 새 리무진의 공식 명칭은 ‘캐딜락 원’이다. GM에서 제작 중으로 내년 초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제작비에는 1580만달러(약 176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