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D-1, 김부겸 행안부 장관 “일부 집회 심각한 외교 결례 우려… 성숙한 시민의식 보여달라”

입력 2017-11-06 13:38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두고 100여건의 반미 집회가 신고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민들에게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으로 당부 사항을 전했다. 김 장관은 “행사장 및 숙소, 이동경로 등 일부 구역이 경호 구역으로 지정됨에따라 교통 통제 등 국민 불편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널리 양해해주시고 경찰관 안내와 통제에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00여건의 반미 집회가 신고되면서 우려의 뜻도 나타냈다. 또 김 장관은 “방한기간 동안 100여건의 도심 찬반집회가 신고 돼 있어 일부 집회와 관련해서는 대단히 심각한 외교적 결례에 이를 수 있다는 판단이 제기되고 있다”며 “합법적인 의사표현은 보호하지만 국빈과 국민 안전에 위협이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트럼프 대통령 방미 기간 중인 7일과 8일 서울 도심에서 관련 반미 집회가 100여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