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고(故) 배우 김주혁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정준영은 6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형, 어제 아침 일찍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사랑하는 주혁이 형 편히 잠드세요”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1박2일’ 촬영 현장에서 김주혁을 백허그하고 있는 정준영의 모습이 담겨있다. 서로를 끌어안으며 다정하게 찍힌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정준영은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어디선가 항상 웃으며 저희 지켜보고 있을 형 생각 많이하며 살아갈게요. 고맙고 너무 사랑해요. 하고 싶은 말 너무 많지만 또 직접 찾아가서 얘기할게요. 보고 싶어요 형”이라는 글로 끝맺었다.
SBS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편 촬영을 위해 지난달 29일 떠났던 정준영은 김주혁의 비보를 접하고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돌아왔다. 4일 오후 귀국한 정준영은 다음 날인 5일 김주혁의 납골묘를 찾았다.
5일 방영된 KBS 2TV ‘1박2일' 故 김주혁 추모 스페셜 편에서도 정준영은 “형은 항상 저한테 멋있는 형이었고 그 누구보다 소중한 형이었다”며 “내가 잠시 방송 쉴 때 그때도 나 힘들까봐 형이 멤버들과 같이 위로해줬는데, 나는 형 옆에 갈 수도 없다.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빨리 가고 싶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故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