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바른정당 탈당파에 “나 홀로 살아보고자 하는 이합집산”

입력 2017-11-06 10:2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선언하기로 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참여했던 바른정당 일부 의원이 또다시 무원칙하게 한국당에 무릎 꿇고 돌아가려고 한다”며 “이는 어떠한 명분도 없는, 국민에 대한 신의와 양심도 없는 정치적으로 나홀로 살아보고자 하는 이합집산”이라고 비판했다. 

또 “혁신 없는 정략적 이합집산은 결코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인위적 정계개편 움직임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입법 예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한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박정희와 박근혜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한국당의 나 홀로살기 시도”라며 “박 전 대통령이 국정 농단의 몸통이면 (한국당은) 자양분을 먹고 자란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도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없는 박근혜의 당”이라며 “여전히 부패의 온상인 당일뿐, 출당으로 면죄부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