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미치광이 트럼프, 입 놀리지 마라” 北 거센 비난

입력 2017-11-06 00: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거센 비난을 퍼붓고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재난을 몰아오는 언동’이라는 논평을 통해 “입 부리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고 비난했다. 또 “미국이 우리의 초강경 의지를 오판하고 무모하게 덤벼든다면 우리의 힘을 총발동해 단호하고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과대망상증에 걸린 정신병자’ ‘불을 즐기는 불망나니’ ‘깡패’ 등에 비교하며 자극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신문은 “더욱 문제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우리에게 도발을 걸어온 트럼프가 이제 곧 남조선에 기어든다는 것”이라면서 “남한과 그 주변에 핵전략 자산들이 전투태세를 갖춘 상태에서 미국의 최고 군 통수권자의 방한이 무엇을 의미하며 그 뒤에 무엇이 따르는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북한 통일신보도 “전쟁 미치광이 트럼프를 국빈으로 환대하려 집안 싸움까지 벌이는 남조선 사대 매국 세력들은 민족의 수치이고 망신”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