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레밍(들쥐)’에 비유해 공분을 산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4일 태극기집회 연사로 나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4일 서울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역대 어느 정치 지도자, 대통령보다 청렴결백했고 우국충정의 마음을 가진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차가운 감옥에 몰아넣은 세력들이 ‘미친개’가 아니면 뭐겠냐”는 발언했다.
또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이고, 공화정치를 하는 법치주의 국가인데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면서 혐의도 밝혀지지 않은 (박 전 대통령을) 전 언론이 놀아나서 우리 선량한 국민을 속였다”며 언론보도의 왜곡을 주장했다.
‘레밍(들쥐)’발언에 대해서도 “보수의 씨앗을 죽이기 위한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7월 충북 중부지역에 내린 사상 최악의 물난리에도 해외연수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국민을 ‘레밍(들쥐)’에 비유한 사실이 알려져 전 국민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소속당인 자유한국당에서 제명을 당하고 무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