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대표회장 원종문 목사)는 지난달 30일부터 2박 3일간 대마도 은혜교회(박영철 목사) 등에서 '대마도 우리역사 탐방 및 북한 구원 통일기도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북한구원 통일기도회는 상임회장 장병찬 목사 인도로 김관중 목사의 대표 기도, 대표회장 원종문 목사의 말씀 선포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대통령과 국가안정' '북핵 폐기와 평화통일' '통일 기도운동 확산' 등의 제목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원종문 목사는 설교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생명이 있다"며 "북한에 이 생명의 씨를 심어 싹이 나고 무성하게 자라 풍성하게 돼 민족이 하나 되는 통일이 이루어 나가자"고 권면했다.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기도문도 낭독했다.
상임총무 윤경원 장로는 통일기도문에서 새들이 남북을 자유롭게 오고가듯 이산가족 상봉을 자유롭게 허락해 주시고 끊어진 길 이어 주시길 기원했다.
또 부산발 평화 열차가 서울과 평양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힘차게 달리게 해달라고 기대했다.
남북 분단 종식과 통일한국의 새 역사를 이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방문단은 덕혜옹주 숭덕비를 찾아 억지로 대마도주에게 시집왔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려 고국에 돌아와 쓸쓸히 삶을 마감한 역사를 듣고 나라 잃은 설움을 공감했다.
최익현 선생 유배지도 찾아 단식 투쟁으로 버티다 순국한 위국 충정의 교훈을 가슴에 새겼다.
오우라에서는 임진왜란 때 전쟁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일본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