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朴 탄핵은 비극적 사건, 가슴 아프다"

입력 2017-11-05 14:44 수정 2017-11-05 16:42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재건해 대한민국을 건강한 선진강국으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항상 결단의 순간에는 단호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살아왔고 그 결단에 후회를 해본 일은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 젊은 날의 기억은 온통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만을 경험한 조국 근대화 시대였다"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결기와 강단, 조국에 대한 무한 헌신은 존경했지만 그 방법이 독재였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웠던 혼돈의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사진=뉴시스

홍 대표는 "93년 문민정부가 탄생되고 대한민국의 민주화 시대가 활짝 열렸지만 우리는 민주주의 비용을 너무 과다하게 치르는 자유의 과잉시대를 맞아 눈만 뜨면 갈등으로 시작해 갈등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갈등과 반목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결국 갈등 조정에 실패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생각한다"며 "아버지의 역사적인 공조차도 깎아 내리게 하는 비극적인 대통령으로 끝났다는 사실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