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 ‘바퀴벌레 발언’, 바른정당 탈당파 늘리기 목적”

입력 2017-11-05 13:08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를 ‘바퀴벌레’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 “바퀴벌레 소동의 진정한 목적은 바른정당 탈당파 늘리기”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대표가 친박을 다시 바퀴벌레라고 비난한다. 지난 대선 때는 친박표를 구걸하기 위해 바퀴벌레 똥 치워주던(친박 징계 해제)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바퀴벌레 소동의 진정한 목적은 친박 청산이 아니라 바른정당 탈당파 늘리기”라며 “빼갈 사람 다 빼가면 바퀴 청소 소동은 바로 없었던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영혼 없는 잔머리 정치는 결코 국민을 감동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다가 자신들의 문제가 걸리니 슬금슬금 기어 나와 박 전 대통령을 빌미로 살아나 볼려고 몸부림 치는 일부 극소수 ‘잔박’들을 보니 참으로 비겁하고 측은하다”고 일갈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