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관진 호남출신 채용 배제… 천박한 인식"

입력 2017-11-05 10:48

더불어민주당은 5일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이 사이버요원 채용 과정에서 호남 출신을 배제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과거 보수정권에 의한 노골적 지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장관의) 호남출신 배제 지침은 과거 일본에 의한 조선인 차별이 생각날 만큼 그 인식이 천박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호남 사람들이 그만큼 불법과 부정을 못 참고 정의롭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라며 "김 전 장관이 청와대 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을 맡으며 과거 정부에서 행한 군의 정치개입 등 헌정질서 유린은 심각한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은 7일 검찰에 나와 수사를 받는다"면서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김관진의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불법을 지시한 그 윗선을 밝히는데도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