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인하사랑 마라톤대회 시민 1300여명 한마음으로 달렸다

입력 2017-11-04 21:23
“인하와 달리고 사랑을 나눠요(Run, Share Love)”
4일 ‘제2회 인하사랑 마라톤’ 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지역시민들이 출발선에서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총장 최순자)가 4일 인하대 대운동장에서 인천 남구 시민 1300여명과 함께 ‘제2회 인하사랑 마라톤’을 개최했다.



대회는 인하대 교정을 달리는 ‘인하아띠 학교 탐방 코스’와 인하대에서 출발해 옥골사거리와 옹암교차로를 지나 다시 옥골사거리를 거쳐 옹진군청, 인하대로 돌아오는 10㎞, 5㎞ 코스 등으로 진행됐다.
윤상현 국회의원, 이현우 인하대 교학부총장, 최순자 인하대 총장, 강인덕 인천유나이티드 대표, 최금행 인하대 총동창회 상근부회장,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왼쪽부터)이 4일 제2회 인하사랑마라톤대회에 나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이날 행사는 참가비 대신 기부 물품을 받거나 기금 모금을 위한 표를 판매하는 기부 마라톤 형식으로 마련됐다.



기부물품은 ‘아름다운 가게’와 연계해 바자회에서 판매됐으며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인하대 봉사동아리 인하랑 대표 김병찬(항공우주공학과 3학년)학생은 “일반적인 마라톤과 달리 기부마라톤으로 진행되는 행사가 인상 깊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하게 됐다”며 “함께 참석한 인하랑 친구들이 행사장 내 먹거리 부스에서 어묵을 판매 해 얻은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10km코스에 참석한 이승태 씨는 “올해 처음 참석하게 됐는데 인천 시민 모두가 어우러져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이번 행사가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해 인천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단순히 교육과 연구의 역할을 넘어 이웃과 국가에 공헌하고 봉사하는 곳이 대학”이라며 “인하대는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공고히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마라톤 대회 5km부문 스피드상은 박초롱ㆍ김경원 참가자가, 10km부문 스피드상은 오범석ㆍ박지영 참가자가 수상했다. 외국인 참가자 부문 5km 스피드상은 무하미드 전ㆍ뽱이 참가자가 수상했으며, 10km 스피드상은 샤흐저드ㆍ구워징 참가자에게 돌아갔다. 최연소 참가자상은 박지환(6세)참가자가 수상했으며, 최다인원 참가팀 상은 인천광역시 중부경찰서 소속 청바지(청소년이 바라는 지구대) 동아리가 수상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