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고지대 일원에 30㎝가 넘는 많은 양의 첫눈이 내렸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3일 오후부터 정상부인 대청봉 등 고지대 일원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 적설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첫 눈이 10월 28일, 첫 적설이 10월 29일인 것과 비교할 때 일주일 가량 늦다.
설악산은 3일 오후 8시32분부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4일 오전 10시 현재 적설량은 대청․중청 35㎝, 소청 31㎝, 희운각 25㎝다.
김종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설악산 고지대는 일반 평지와는 다르게 기온차가 매우 심하므로 낮은 기온으로 인한 탈진 및 저체온증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탐방객들은 비상식량 외에도 보온의류․아이젠 등 추위 대비와 안전산행을 위한 장비를 꼼꼼하게 챙겨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