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서현 “새로운 도전 시작하려고 한다”

입력 2017-11-04 12:24

소녀시대 멤버 서현(26)이 “이제는 가수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인간 서주현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서현은 3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얼마 전 지난 10여 년간 함께 해온 가족 같은 저의 둥지 SM과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며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서현은 “12세의 평범한 소녀였던 저를 소녀시대 서현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이수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인생에서 너무나 소중한 언니들을 만났고 또 든든한 팬 여러분 소원을 만나 그렇게 서로 함께한 10년이란 세월 동안 매 순간 함께 울고 함께 웃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전했다. 

서현은 소속사를 떠나는 것에 대해 “10년이 지난 지금 서로가 원하는 미래와 그 삶의 그림과 색깔이 각자 조금씩 다른 방향일 수 있다는 걸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현은 “오랜 고민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홀로서기였다.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녀시대와의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현은 “앞으로도 소녀시대로서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언니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은 끝으로 “둥지를 떠나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함에 있어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수많은 고민 끝에 내리게 된 제 선택에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