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타이스를 앞세워 현대캐피탈과의 'V-클래식 매치'에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게 3대 1(31-29 25-23 24-26 25-17) 승리를 거뒀다. 타이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5득점을 올려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 56.52%에 달했다. 삼성화재의 토종 거포 박철우는 발목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점 9점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
라이벌 매치답게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29-29에서 타이스는 스파이크 서브와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끝냈다. 타이스는 1세트에만 현대캐피탈 코트를 맹폭하며 14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2세트 22-22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타이스의 오픈 공격으로 24-22로 세트 스코어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의 속공에 1점을 내준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타이스와 정준혁의 오픈 공격으로 19-13으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가 8득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아쉬웠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