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개선된 새로운 ‘폐렴구균 간이검사법’ 나와

입력 2017-11-03 17:20

지난 10여 년 동안 폐렴진단검사에 활용되어온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B제품)보다 민감도가 높고 검출되는 항원type이 넓은 검사법이 소개됐다.

Sofia 형광면역분석법은 반응표지물질로 형광을 사용하고 소형의 자동화장치를 통해 분석하는 검사법인데, 기존 검사에 비해 검사절차가 간소화하고 시간은 5분 단축하면서도 검출률은5%이상 높인다고밝혀졌다. 세계적인 학술지 <Médecine et Maladies Infectieuses>지 11월호에 발표된 바 있다.

폐렴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사망원인으로서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폐렴의 원인균 중에서는 연쇄상구균(s. pnuemo)이 가장 빈도가 높다. 대한감염학회에서 발간하는 폐렴치료지침 권고안에서는 연쇄상구균 소변항원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할 것을 기술하고 있다.

소변항원검사는 간이검사로 신속하게 결과를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정확도가 떨어져 실제는 연쇄상구균감염증인데도 음성으로 판정되는 소위 위음성율이 높아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위음성율이 높은 배경에는 검사법이 낙후된 점과 새롭게 나타나는 혈청형(serotype)을 검출할 수 있도록 그때그때 개선되지 못하는 점을 들 수 있다.

Sofia검사법은 이런 기술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민감도를 높였으며 혈청형도99개를 검출할 수 있어 기존검사법에서 50개미만의 혈청형에만 검출이 검증된 것에 비해 월등히 폭이 넓다.

이번에 발표된 비교평가에서는 133개의 소변 검체 중 Sofia에서는 20개의 양성검체를 검출한 반면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에서는11개만을 검출함으로써 성능에 큰 차이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유사한 비교평가가 국내에서도 시행되어 대한임상미생물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는데 총 178개의 검체 중 31개의 양성검체를Sofia검사법에서는 모두 검출한데 비해, 기존 검사법에서는 7개를 초기검사에서 검출하지 못하였다고 밝혀졌다.

Sofia s.pneumo검사시약과 장비는 다우바이오메디카에서 공급할 예정이며 이미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은 바 있는 Sofia Influenza A+B와 동일한 분석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