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배우 故 김주혁의 사고 원인으로 '약물 부작용'설이 돌자 "들어본 바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2일 “약물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졌는데 부검을 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와 관련된 조사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부작용설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며 “추후 부검 결과에서 이상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약을 처방했던 병원을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혁의 부검을 실시한 국과수는 “직접적인 사인은 심각한 수준의 머리 손상(두부 손상)이며 심근경색은 아니다”고 밝혔다. 심장, 약물과 관련된 결과는 7일 정도 걸리는 조직 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확한 사인을 발표하기까지는 일주일가량의 시간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동아일보는 1일 김주혁이 피부과나 정신과에서 주로 처방하는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약은 몸에 두드러기가 심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할 경우에 쓰인다. 또한 수술 전후 불안에 따른 긴장감을 낮출 때도 사용한다. 그러나 신경계나 심혈관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동아일보는 김주혁의 한 지인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지인은 “김주혁이 약 한 달 전부터 A약품을 복용했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약통에는 겉면에 ‘김주혁’이란 이름과 함께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하라’고 적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