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에게 피멍이 들도록 맞았던 부산대병원 전공의들이 협박때문에 '선처' 청원서에 서명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대병원 신 모 교수는 2013년부터 2년간 전공의 11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했습니다.
JTBC는 2일 부산대병원 신모 교수가 2013년부터 2년간 전공의 11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이후, 선처를 바란다는 청원서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부산대병원을 떠날 테니 용서해 달라" "후배를 지도하다 발생한 일이니 구속은 말아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는 신 교수가 직접 작성했다. 이 청원서에는 전공의 11명의 서명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공의가 이런 서명을 한 데는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재범 부산대병원 노조 지부장은 JTBC에 "가해자의 선배, 후배들이 직접 피해 당사자에게 전화를 해서 합의를 좀 해줘라, 그런 투서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병원도 직위해제 등의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도 곧 있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