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사장 이학수)가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2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정수장에서 무인항공기 테러에 의한 용수공급 중단에 대비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행정안전부가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주간’ 일환으로 개최한 이날 훈련은 대규모 재난상황 발생 시 효과적인 초동대응과 재난관리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해 K-water의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상황 발생 2시간 이내의 초동대응을 위주로 시간대별 대응과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를 주요 목표로 실시됐다.
훈련은 최근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무인항공기 ‘드론’에 의한 폭발물 투하 테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테러 상황은 폭발물에 의해 물을 외부로 공급하는 송수펌프 시설에 정전과 화재, 인명 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고양시와 파주시 일부 지역에 단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에 K-water 고양권관리단은 상황인지 즉시, 초동조치 매뉴얼에 따라 국토교통부,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지역 주민에 상황을 전파하고, 비상대책 본부와 비상대책반을 소집했다. 용수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는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지역주민에게 단수 상황을 전파했다.
소방서는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실시하고 경찰서와 군부대는 주변 통제와 잔여 폭발물을 수색했다.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업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고양정수장 복구를 지원 하는 것으로 상황은 종료되고 상황 종료 후에는 K-water와 훈련 참가기관의 초동대응과 협력체계에 대한 평가를 끝으로 훈련을 마쳤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기존 위기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기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준공된 K-water 고양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 하루 평균 20만㎥의 고품질 수돗물을 고양시와 파주시 약 60만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