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시 20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김해 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옛 요금소 앞에서 드럼통에 유류를 싣고 가던 5t 트럭이 폭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엔진오일을 싣고 달리던 5톤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드럼통이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 위로 떨어지면서 폭발과 함께 화재로 이어졌다. 주변에 있던 9대의 차량으로 불이 옮겨 붙었고 40여분 만인 오후 2시쯤 모두 진압됐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당초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망자 가운데 포함됐던 영아 1명은 성인 사망자의 신체 일부로 밝혀졌다. 사망자가 발생한 차량은 모닝(1명), 스파크(1명), 2.5t 트럭(1명)이다.
경찰은 창원터널 양 방향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창원2터널(불모산 터널) 등으로 우회시키고 있다.
경찰은 엔진오일을 이송하던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한 뒤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민다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