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치료의 3가지 고민...압출, 통증, 흉터, 어떻게 해결할까

입력 2017-11-03 09:00

붉은 단풍이 절정에 이른 요즘, 한편에서는 얼굴에 울긋불긋한 꽃이 펴서 고생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여드름을 앓는 경우가 그러하다.

여드름은 피지에 의해 모공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이다.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고인 피지가 좁쌀여드름을 만들고, 여기에 여드름 균이 증식해 붉은 염증인 화농성 여드름을 일으킨다. 이러한 여드름은 손으로 짜면 덧나기 쉬우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CU클린업피부과 천안점 이승재 원장은 “여드름치료는 개인 증상에 따라 PDT요법과 피부 각질층 및 죽은 피부를 녹여내는 ‘스케일링’, 천연 추출물로 모낭을 열어 피지를 제거하는 ‘아크네 네오필’ 등이 쓰이며, 가장 기본적으로 실시되는 치료가 압출치료다”라고 말했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여드름 관리법으로 여겨져 온 ‘압출치료’는 특수기구로 여드름을 짜내는 방법이다. 모공 입구를 깨끗하게 하고 모공을 확장시킨 뒤 여드름을 짜기 때문에 2차 감염의 우려가 드물다. 특히 여드름은 손으로 짜면 자칫 붉거나 갈색 빛을 띄우는 자국, 혹은 피부가 파이는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압출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에 반해 ‘압출치료’가 부담되는 환자들도 있다. 예를 들어, 좁쌀여드름 병변이 많다면 여러 번 반복되는 ‘압출치료’ 자체가 곤욕스러울 수 있다. 또 곪은 화농성 여드름은 손대기만 해도 통증이 심해 치료의욕을 상실하는 경우도 생긴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압출치료’ 후 자국이 오래 가거나 자칫 흉터가 생기기도 한다.

이 원장은 “압출치료가 잘 맞지 않는 환자에게는 ‘누보케어’가 좋은 해결책이 된다”며 “이는 기존 필링제와 달리 짜지 않는 여드름치료 방법으로, 피부 재생인자 성분이 피부세포 기능을 정상화시켜 자연적으로 면포를 배출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누보케어’는 항염작용, 항산화효과가 있으며 염증 후 흉터, 자국이 생길 염려를 최소화한다. 히알루론산 성분이 포함되어 여드름뿐 아니라 피부보습에 도움이 되고, 압출이 필요 없어 치료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승재 원장은 “누보케어는 면포성 여드름, 중증도 이상의 염증성 여드름에 효과적이며 피부가 예민한 여드름 환자에게도 적합하다”며, “일반적으로 주 1~2회 정도 꾸준히 받으면 여드름 개선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여드름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피부과전문의의 진단 하에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찾는 게 우선이다. 또한 생활 속에서는 여드름 개선을 위한 실천도 필요하다.

가을철 건조한 피부는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보습제를 잘 발라 피부장벽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 화장품은 기름기 적은 저자극성 제품을 사용하고, 세안 전용 클렌저로 하루 2~3회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게 좋다. 특히 귀가 후에는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원활한 피부재생 기능에 도움이 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