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단행… “세대교체·경영쇄신 목표”

입력 2017-11-02 16:44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2일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4명 등 총 14명 규모로 이루어졌다.

사진=뉴시스 / 왼쪽부터 권오현 신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 윤부근 CR담당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했다. 1952년생인 권 회장은 이번 승진 인사 중 가장 연장자다. 삼성전자 시스템LSI(Large Scale Integration)사업부 사장, DS총괄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1956년생인 신 부회장은 우수인재 발굴 및 양성을 지휘하게 된다.

1953년생 윤부근 CR(Corporate Relations)담당 부회장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외부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진교영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사장으로 승진한 7명은 전원 50대로 평균 연령은 55.9세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이번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와 경영 쇄신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교영 부사장은 DS(Divice Solution)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최연소자 1963년생 강인엽 부사장은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 정은승 부사장은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황득규 부사장은 중국삼성 사장으로, 삼성 디스플레이 노희찬 부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한종희 부사장은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사진=뉴시스/ 팀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 겸 SEA 공동법인장

삼성전자가 북미 TV시장에서 10년째 1위를 달리게 한 주역인 팀 백스터(Tim Baxter) 북미총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AT&T와 소니를 거쳐 2006년 삼성전자 미국판매법인에 입사한 영업 마케팅 전문가다. 2011년 북미시장에서 ‘TV 판매 월간 100만대’를 기록하고 2012년 외국인 임직원 최초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탁월한 성과를 보인 50대 젊은 사장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세대교체를 통한 경영 쇄신을 단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