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 트럭 참사 용의자, 사형 처해야”

입력 2017-11-02 14: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트럭 돌진 참사 용의자 사이풀로 사이포프에 대해 “그를 사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이포프는 8명을 죽이고 12명을 심한 부상을 입혔다”고 올렸다. 또 “뉴욕 테러리스트는 자신의 병실에 ISIS(이슬람국가) 깃발을 걸어달라고 요청하며 행복해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사이포프를 “짐승”이라고 말하며 “그를 관타나모기지로 보내라”고도 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쿠바 남동쪽 관타나모만에 위치한 미 해군 기지 내 수용소로 2001년 9·11 테러 이후 알 카에다와 탈레반 대원들을 수감하기 위해 설치됐지만 테러 용의자를 재판 없이 장기간 이곳에 수용한 것으로 알려져 인권 침해 논란이 일으킨 곳이기도 하다.

앞서 사이포프는 지난달 31일 소형 픽업트럭으로 뉴욕 맨해튼의 자전거도로에 돌진해 20명의 사상자를 냈다. 미 연방검찰은 사건 당일 예비 공소장을 통해 그에게 테러 혐의를 적용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