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우선 국정과제로 일자리 확대를 강조했지만 오히려 올해 현재까지 채용 규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공공기간 신규채용 규모는 1만401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4800명 수준보다 오히려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정부 출범 후 전체 신규채용 목표 인원은 1만9862명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정부가 계획한 수치에 70%를 채용한 것이다.
3분기까지 공공기관 채용실적을 기관유형별로 보면 공기업이 전체 중 21.2%인 2973명을 채용했다. 시장형 공기업은 1632명, 준시장형 공기업은 1341명을 뽑았다.
준정부기관은 기금관리형 1175명과 위탁집행형 3119명을 포함해 모두 4294명을 뽑아 전체의 30.6%를 차지했다.
기타공공기관은 3분기까지 공공기관 전체 채용의 48.1%인 6748명을 채용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상반기 예상했던 퇴직 인원 수치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나 기대에 못 미쳤고 전체 신규채용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이 당초 올해 목표치였던 1만9천862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만 5천847명을 추가로 채용해야 한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 이후 공공부문에서 2천5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한 점을 감안하면 8천명 이상을 연말까지 뽑아야 예상했던 채용 규모를 충족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단 채용시즌인 4분기에 대형 공공기관의 채용이 몰려 있는 만큼 연간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