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인근 유조차 폭발사고… 3명 사망, 4명 부상

입력 2017-11-02 14:08 수정 2017-11-02 16:12
2일 오후 1시26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김해 장유 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싣고 가던 유조차가 폭발했다. 사진=경남경찰청

2일 오후 1시20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터널 인근 도로에서 엔진오일을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량이 폭발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엔진오일을 이송하던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들과 충돌했다.

사고 직후 화물차에 실려있던 드럼통이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 위로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여파로 같은 도로를 주행 중이던 주변의 차량 9대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남성 1명, 여성 2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화재로 시신이 심각하게 훼손된 탓에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경남경찰청

경찰은 창원터널 양 방향을 전면 통제하고 터널로 접근하는 차량들을 우회시키고 있지만 일대는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경찰은 차량 충돌과 화재 탓에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