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만에 흑두루미 1748마리가 관찰, 개체 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천시는 월동 중인 흑두루미가 지난 1일 순천만에서 관찰돼 역대 최단시간에 최대치를 갱신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흑두루미는 대표적인 월동지인 천수만 간월호가 겨울 한파로 얼어붙으면 순천만으로 이동한다. 매년 1월이면 순천만의 흑두루미 개체 수는 최대치에 도달한다.
올해는 순천만에서 흑두루미를 관찰한 이후 최단 시간에 최대치를 기록해 올겨울에는 더 많은 개체가 순천만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미 작년 최대 개체수를 넘어선 것은 안정적인 서식환경 제공을 위해 주민과 협력하여 흑두루미 영농단 운영, 벼 조기 수확,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 철새지킴이제도 등을 꾸준히 운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내륙습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순천만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보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