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에 거주하는 박 씨(42세, 여성)은 어느 날부터인가 갑작스런 체중감소와 극심한 복통을 느꼈으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생각하여 방치하였다가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 병원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았다. 그녀에게 내려진 결과는 '췌장암'이었다. 박씨는 현재 수술치료를 받은 후 항암 치료 중에 있다.
췌장암은 세계적인 사업가 스티브 잡스가 앓은 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식을 남겼다. 췌장은 소화에 관여하는 소화효소와 혈당조절에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해주는 기관인데, 악성종양이 생겨 발생하는 췌장암은 소리 없이 찾아와 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췌장암은 박 씨와 같은 사례로 찾는 환자들이 많지만,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이미 상당히 암이 진행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치료가 어려워 진다. 또한 치료가 원활히 진행되더라도 전이와 재발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다.
췌장암의 증상은 소화장애, 당뇨병의 발생 및 악화, 체중감소, 복통 등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몸 속 깊숙한 곳에 있는 췌장의 특성상 조기발견이 매우 어렵고 예방수칙이 확립된 것이 없어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다.
천안에 위치한 메디움천안요양병원 고상훈 병원장은 "췌장암치료를 한 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암요양병원에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 이 암은 보통 늦게 발견되어 예후가 안 좋은 편에 속하지만 치료 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재발율을 낮춰주고 암의 전이를 방지해 주는 것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통합의학적암치료를 통해 관리와 요양을 동시에 하시려는 분들이 많은데 이미 외국의 유명 암센터에서는 이러한 방법으로 암의 사후관리를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의학적암치료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다양한 대체요법들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양·한방 동시 진료가 가능하다. 또한 개개인의 현재 상태에 맞춘 치료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 및 통증 밀착 관리가 가능하다.
암요양병원인 메디움천안요양병원에서는 항암치료 프로그램과 다양한 복지프로그램(미술, 요가, 음악 등)을 편성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항암 및 면역력 증진을 위한 양질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즉각적인 통증관리를 위한 페인스크램블러 도입 및 편의시설(돔사우나, 족욕 등)을 제공해 환자들의 편의를 보장 하고 있다.
췌장암은 평소 지방이 많은 음식섭취를 줄이고, 당뇨가 있는 경우 담당의사 및 영양사와 상담하여 자신의 상태에 맞는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벼운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하여 적정체중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며,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직업이라면 안전수칙을 꼭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