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2일 인천 송도 앰버서더호텔 경원루 지하 1층 아리랑홀에서 열린 IPMA Research Conference 치사를 통해 “IPMA Korea가 설립된 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은 성과는 우리나라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부총리는 “어제 대한민국 경제의 상징인 인천대교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있었다”며 “인천대교로 촉발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제적 가치상승을 우리는 이미 경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당시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한 전 부총리는 “IPMA 라인하르트 바그너(Reinhard Wagner) 회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독일통일이 갑자기 이뤄진 것에 대해 언급한 것처럼 남북통일이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고 있지만 PM차원에서 서로 협력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는 프로젝트 경영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교육 등 전 분야에 대한 융복합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있어 글로벌 PM 표준을 기반으로 플랫폼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주기 바란다””며 “이러한 사명으로 국가의 큰 꿈,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2015년 9월 우리나라의 경제의 상징인 인천대교 프로젝트가 한국 최초로 세계프로젝트경영협회인 IPMA로부터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상(Premium Gold Winner)을 수상했다”며 “PM 전문가들이 제반 분야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조언했다.
한 전 총리는 남북협력시대의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새만금∼인천∼남포∼신의주를 연결하는 국가대동맥을 추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전 부총리는 “학계와 산업계의 뜻이 모아져 IPMA Korea가 설립되고 한국이 IPMA의 64번째 회원국이 되면서 우리나라에 IPMA의 글로벌 PM 표준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가져와 기존에 국내에서는 받을 수 없었던 글로벌 PM 표준인증을 우리나라에서 직접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역설했다.
한 전 부총리는 또 “우리 국민과 기업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인정하는 국제인증이 필요하다”며 “총리 시절,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없고, ISO까지 총괄할 수 있는 글로벌 PM 표준인증이 없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고 회고했다.
한 전 부총리는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글로벌 PM 표준인증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국가의 경쟁력의 강화로 이어지고, 기획재정부나 산업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경제관련 부처 소관분야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교육, 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전 부총리는 이어 “개통 8주년을 맞이한 인천대교는 2000년대 초반 PM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PM을 사업에 적용했다”며 “인천대교 김수홍 대표는 우리가 IPMA의 정식회원국도 아니었던 상태에서 IPMA 프로젝트 어워드에 도전하고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 전 부총리는 “인천대교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최고의 프로젝트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IPMA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에 글로벌 PM을 전파하며 인천대교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천대교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 약속했다.
한 전 부총리는 “IPMA Korea가 성과를 내게 된데는 한양대, 고려대, 경남대, 서울대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온 부분도 박수를 받을만하다””며 “올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PM 표준에 대한 교육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한 전 부총리는 “대학의 PM 교육의 관점을 세계시장으로 넓혀 향후 우리나라 차세대 지도자들을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IPMA Research Conference와 Global PM Seminar를 통해서 우리의 연구와 교육의 질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박건수 산업정책실장은 “PM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정부가 직접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시대의 경험이 PM 을 통해 완성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를 관리하는데 IPMA Korea가 적극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