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문회 거쳐 홍종학 입장 낼 것…본인이 사퇴 결심해야”

입력 2017-11-02 11:17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청와대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지명철회 요구를 일축한 데 대해 “그렇게 강행하겠다면 청문회 과정을 거치며 엄중히 임하고 저희의 입장을 내놓겠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결심하셔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전날 홍 후보자에 대해 “초등학교 딸에게 쪼개기 증여를 하고 모녀 지간에 차용증을 써서 그 세금을 내주는 것은 가히 혁신적 세금회피, 창조적 증여”라며 자진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개헌 동시투표를 ‘곁가지 투표’로 규정하며 개헌연기를 주장한 데 대해 “그것은 옳지 않다. 또 연기하자고 했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이 개헌을 연기하자는 주장은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라며 “여당이 (개헌에 대해) 연기하고 핑계를 댔지 야당이 (개헌 연기를) 주장한 적은 없었다”고 거듭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