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척추측만증?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

입력 2017-11-02 11:30

차가운 바람과 낮아진 기온이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집안 혹은 사무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실내에서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자세를 오래 취하게 되고, 뼈와 관절의 움직임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척추건강에 적신호가 쉽게 오기도 한다.

척추측만증은 최근 유병율이 급증하고 있는 척추 질환의 하나로, 청소년기에 많이 발견되며 나이를 불문하고 전 세대에서 발견되는 질병이다. 척추측만증 증상이 보내는 다양한 몸의 신호에 귀기울이면 자녀와 가족의 척추건강을 알아볼 수 있다. 

그 증상은 다음과 같다.

바른자세로 섰을 때 양쪽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거나 양쪽 가슴크기가 차이가 나는 경우, 어깨 견갑골 등이 튀어나와 있거나, 'ㄱ'자로 앞으로 몸을 숙였을 때, 좌우 등의 높낮이가 다른 경우가 있다. 또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면 척추건강을 의심해 봐야 한다.

위 증상 중 하나라도 발견이 된다면 가까운 척추측만증 전문병원에 가서 X-ray를 통해 콥각도를 기준으로 척추측만증 진단을 할 수가 있다. 조기에 발견하여 더 이상 추가적인 진행이 없도록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이 발견되었을 경우, 치료방법은 측만증의 심화정도에 따라 다르다. 콥각도 10도 이상인 경우, 척추측만증이라고 진단하며, 콥각도 10도~25도까지인 경증에서는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으며, 25~40도인 중등도인 경우, 평상시 보조기를 착용하며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적 치료는 가장 마지막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콥각도가 40도 이상인 중증인 경우, 그리고 통증이 심한 경우 선택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보존적 치료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보존적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물리치료, 도수치료, 카이로프랙틱, 슈로스 운동치료 등의 방법을 환자의 상태와 생활환경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복합적으로 병행하게 된다.

분당 서현 이즈메디의원 노학준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가족의 관심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관심을 통한 조기발견, 전문가의 진단, 전문적인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통해 척추측만증의 진행을 막고, 치료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노하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