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교는 진짜 사랑에게 시집가는 것” 장쯔이 SNS 소감

입력 2017-11-02 10:06

중국의 인기배우 장쯔이가 1일 웨이보를 통해 “어제 참석한 혜교 동생의 결혼식은 소박하고 간단했다. 화련한 꽃과 보석이 가득한 웨딩카, 협찬사 등 허례허식은 보지 못했다”라며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결혼식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장쯔이는 “내가 본 것은 오로지 송 선생(송중기)이 혜교 동생에게 했던 자상한 행동들 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송중기)는 날씨가 추워지자 계속해서 혜교의 손을 붙잡고 있었다”며 “시시때때로 혜교의 머리를 정리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맹세 할 때는 몇번이나 목이 메어 울었다”며 “그는 혜교보다 분명히 나이는 어리지만 혜교를 깊게 사랑하는 것이 분명했다. 혜교는 진짜 사랑에게 시집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쯔이는 또 “그런 간단한 모든 것들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며 “사실, 사랑 앞에서 우리 모두는 그렇게 간단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했다.

장쯔이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2013년)에서 송혜교와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송중기와는 화장품 브랜드 광고를 함께 했다. 장쯔이는 결혼식 후 진행된 애프터 파티에도 참석해 '송송커플'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도 SNS를 통해 전해졌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달 31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비공개로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송혜교는 어머니에게 인사하며 눈물을 흘렸고 송중기 역시 ‘삶을 다하는 그날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살겠다’는 혼인서약서를 읽다 눈물을 보였다. 송중기의 아버지는 두 사람에게 “건강하게 잘 살라”는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조만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182평의 100억 원대 단독주택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