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열차운행이 가능하도록 호남선 등 4개 노선·77개소에 201억원을 투입해 철도시설물을 보강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호남본부는 경전선 순천∼남평 구간 등 36개소에 선로 변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공사를 비롯해 호남선 함열∼하남 구간 등 24개소에 경사면의 흙이 무너지지 않게 설치하는 옹벽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라선 전주∼여수엑스포 구간 등 17개소에 불안정한 흙비탈면을 안정시키는 사면보호공사 등을 이번 달 착공해 2020년 12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철도 시설물 보강공사를 마치면 갑작스런 폭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노반 유실이 예방될 뿐만 아니라 배수로 추가 설치에 따라 배수용량이 늘면서 농경지 침수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희광 본부장은 "공사를 시작하는 77개소 외에도 자연재해로부터 위험이 있는 곳의 우선순위를 검토해 보강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철도시설물 보강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해 더욱 안전한 철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 201억 들여 시설물 보강 추진
입력 2017-11-01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