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이틀 연속 故김주혁 조문… 대학→소속사 긴 인연

입력 2017-11-01 17:51 수정 2017-11-01 18:14
나무엑터스 제공,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유준상(48)이 후배 고(故) 김주혁(45)의 빈소에 이틀 연속 발걸음을 했다.

장례 이틀째인 1일 유준상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한동안 김주혁의 빈소를 지키다 오후 5시쯤 귀가했다. 그는 전날에도 빈소가 차려지지마자 한걸음에 달려와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했다.

유준상은 소속사 나무엑터스에서 2005년부터 12년간 김주혁과 한솥밥을 먹으며 오랜 친분을 쌓아왔다. 출신 대학과 연예계 데뷔 계기도 같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두 사람은 SBS 공채탤런트 선·후배 사이로 유준상이 5기, 김주혁이 8기다.

유준상은 과거 고인의 부친인 고(故) 김무생씨 타계 당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동료이기도 했다.

생전 인간적이고 따뜻한 성품으로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 않았던 김주혁은 마지막 순간까지 많은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최불암 안성기 최민식 전도연 이경영 정진영 손현주 김지수 엄정화 손예진 이미연 한지민 지성 권상우 조진웅 장근석 고수 이광수 류준열 등이 줄지어 빈소를 찾았다.

연인 이유영과 절친 차태현은 이틀째 고인의 곁을 지키고 있고, 그를 사랑했던 팬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11시,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